2026년 9월 27일 주일 설교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태복음(Matthew) 6:9-13
주기도문은 크게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에 초점을 맞춘 앞부분과 인간의 필요를 구하는 뒷부분으로 나뉩니다. 그중 첫 번째 청원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는 인간이 무엇을 구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인정하고 경배하는 최고의 찬양적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내 삶의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세상과 구별된 삶’의 첫걸음입니다.
첫째, 거룩함을 회복하라
하나님의 이름은 원래부터 거룩하며 우리의 기도로 더 거룩해지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알고, 내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의 거룩함을 회복하게 하시고, 합당한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형식주의와 위선, 그리고 세상의 방식을 의지하던 옛 자아가 깨지고,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주권자이심을 삶의 현장에서 철저히 인정할 때 하나님의 거룩성과 주권이 백성들의 삶 가운데 온전히 회복됩니다.
둘째, 거룩함을 인정하라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자신이시므로, 이 기도는 타락한 우리 자신을 향한 영적 외침입니다. 우리의 현재와 모든 소유는 내 힘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기억하고, 내 계산대로 살아가던 세속적 태도를 멈추고 삶의 시간, 물질, 마음을 하나님을 위해 구별해 드리겠다는 헌신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세상 속을 걸을 때, 우리의 걸음걸이와 섬김의 손길 속에서 세상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보게 됩니다. 불의와 세속으로부터 자기를 깨끗하게 구별하여 주인의 손에 붙들릴 때 귀하고 거룩한 그릇으로 유용하게 쓰임 받게 됩니다.
셋째, 거룩함을 누려라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기도가 이루어질 때 가장 먼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바로 세워집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게 되며, 우리의 변화된 삶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보게 됨으로써 결국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갑니다.
결론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과 구별되시는 분이심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역시 천국 백성으로서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함을 기뻐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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