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3일 주일설교
주기도문(1)-기도할 때에
마태복음(Matthew) 6:5-8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버지를 알고 사랑하며, 그분의 뜻에 삶을 맞추어 가는 거룩한 삶의 방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참된 목적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잘못된 기도를 깨뜨리기 위함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정해진 시간 기도하는 습관 자체는 귀한 영적 훈련이었으나,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이 거룩한 행위마저 자기 숭배의 도구로 변질시켰습니다. 기도가 '하나님 중심의 순종'에서 '자기 중심의 과시와 대가 요구'로 전락했을 때, 주님은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다"고 질책하시며 변질된 거래의 기도를 멈추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둘째, 진정한 기도를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주님께서 잘못된 기도를 책망하신 목적은 정죄가 아니라 우리 영혼의 유익과 참된 회복에 있습니다. 주님은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으라"고 명하심으로써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벗어난 온전한 안식처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기도의 응답 근거가 나의 공로나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종교적 위선을 벗어던지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평안과 용서의 능력을 삶 속에서 누리게 됩니다.
셋째, 기도의 본질 회복
예수님은 두 가지 핵심 원리를 통해 기도의 본질을 재정립하셨습니다. 우선, 골방의 은밀한 교제입니다. 골방 기도는 세상의 정산 방식처럼 끝나버리는 인간의 칭찬과 달리,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성령의 임재, 세상을 이기는 성품과 담대함으로 성도에게 갚아주십니다. 다음으로, 인격적 신뢰입니다. 하나님께서 구하기 전에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신다는 것은 기도를 포기할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평안히 나아갈 수 있는 가장 든든한 근거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선물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결론입니다. 기도는 결코 성도를 피로하게 만드는 무거운 의무의 짐이 아니라, 거친 세상을 이겨내게 하는 하늘 백성의 강력한 영적 힘입니다. 기도로 모든 염려와 짐을 아버지 품에 내려놓을 때, 우리는 참된 안식을 누리고 다시 일어설 하늘의 능력과 생명을 힘입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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