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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3일 주일설교

십자가의 사람(2)-십자가만 자랑(갈라디아서(Galatians) 6:14)


“십자가의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삶의 자랑으로 삼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의미를 두 가지 측면에서 함께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노라

사도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고백은 단순히 하나님을 우선순위 1번으로 둔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의 가치들을 모두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내 삶에 기쁨과 만족이 될 것이 없다는 철저한 고백입니다. 이 고백에는 두 가지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세상에 대한 미련을 끊는 것입니다. “여전히 세상 속에 있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생각, 곧 자기 생명에 대한 집착이 십자가에서 죽는 것입니다. 둘째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자아의 욕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칭찬과 명예, 인정과 성공에 목마른 우리의 자아는 세상의 평가에 흔들립니다. 그러나 십자가 앞에서는 그런 욕망도 내려놓게 됩니다. 십자가를 자랑한다는 것은 이런 세상의 기준과 애착에서 자유로워졌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코 억지로 떠맡은 자기희생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으로부터의 해방이요, 하나님 나라를 향한 자유입니다.


둘째,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바울의 고백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이 말은 이제 내가 세상에 대해 십자가에 못 박힌 자로서 살아가겠다는 의지적 고백입니다. 이제 나의 삶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서의 삶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나의 유일한 자랑이 되었기에, 나는 그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외모와 능력, 성공과 지위의 흔적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용서의 상처, 섬김의 피로, 믿음의 길에서 생긴 고난의 흔적을 자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를 자랑하는 사람의 삶의 모습입니다. 십자가는 단지 구원의 시작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가 지고 가야 할 은혜의 표식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주님의 흔적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결론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자랑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의 목적은 분명해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은 지혜와 의로움, 거룩함과 구원의 은혜를 풍성히 부어주십니다. 세상의 것들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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