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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6일 주일설교

Updated: 15 hours ago

사랑의 사람(4) - 사랑으로 행한 것만 남는다


요한계시록(Revelation) 2:2-5

 

신앙생활에서 화려한 사역과 헌신적인 수고를 감당할지라도, 그 중심에 사랑이 없다면 영적 실체가 없는 허무에 불과합니다. 겉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사역의 모델처럼 보였지만, 주님의 눈에는 비어 있던 에베소 교회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신앙의 본질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첫째, 사랑이 변한다고?

에베소 교회는 피땀 흘리는 수고와 흔들리지 않는 인내, 그리고 거짓 사도와 악을 가려내는 철저한 분별력을 갖춘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이 가장 소중하고 본질적인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진리를 지키고 사역을 감당하는 일에 몰두하느라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우선순위에서 밀어내고 방치한 것입니다. 그 결과 수고는 자기 의와 공로로 변질되어 남을 판단하는 칼이 되었고, 분별은 형제를 감시하고 정죄하는 독선이 되었으며, 인내는 감격이 사라진 차가운 종교적 의무와 냉소로 메말라 버렸습니다. 

 

둘째, 사랑으로 돌아오라

주님은 첫사랑을 회복하기 위한 세 가지 단계를 명령하십니다. 첫째, 예배의 눈물과 감격이 언제부터 식었는지 그 시작점을 깊이 생각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주님보다 사역과 자기 의를 앞세웠던 교만을 즉시 멈추고 주님께로 온전히 돌아서는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셋째, 감정이 생길 때까지 미루지 말고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 가졌던 순수한 사랑의 몸짓과 행위를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처럼 진리와 사랑이 결합할 때 수고는 기쁨의 축제가 되며,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촛대로 굳건히 서게 됩니다. 

 

결론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겉으로만 그럴듯해 보이는 종교적 열심이 아니라, 식어버린 마음에 다시 타오르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사랑이 메마른 자리를 되돌아보고 즉각 돌이켜 처음 사랑의 행위를 다시 실천할 때, 우리 신앙은 차가운 형식에서 벗어나 주님의 생명과 눈물이 흐르는 참된 그리스도의 몸으로 굳건히 세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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