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0일 주일 설교
- HolyLight Church

- May 9
- 2 min read
주님을 위해 사는 기쁨
로마서(Romans) 14:7-8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의 삶은 단회적인 사건에 머물지 않습니다. 복음의 은혜를 경험했다면, 우리의 삶은 자연스럽게 '청지기의 삶'으로 이어져야 하며, 그 변화는 일생 동안 계속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청지기의 삶은 우리를 억압하는 굴레가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성한 은혜와 진정한 기쁨의 통로가 됩니다. 이 의미를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청지기의 정체성
성경에는 '종'과 '청지기'에 대한 비유가 모두 등장합니다.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할 때 우리의 사명은 더욱 분명해집니다. 종의 마음이 '절대적 순종'에 있다면, 종은 자신의 권리나 자율성을 내려놓고 주인의 명령에 온전히 복종하는 신분적 상태를 강조합니다. 청지기의 마음은 '사명과 책임'에 있습니다. 청지기는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주인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자신의 '지혜'와 '충성'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권한을 위임받은 '거룩한 동역자'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맡겨진 시간, 재능, 물질, 그리고 복음의 비밀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훗날 주인 앞에 기쁨으로 결산해야 할 거룩한 의무가 있습니다.
둘째, 청지기의 삶
청지기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권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바로 '소유권'과 '관리권'입니다.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나의 생명, 가족, 시간, 재물 중 내 것이 하나도 없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청지기의 삶은 시작됩니다. 관리권은 나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략적인 관리와 책임의 권한을 주셨습니다. 지혜로운 청지기는 자신에게 맡겨진 자원을 단순히 보관만 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이웃을 사랑하며,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전략적이고도 아낌없이 사용합니다. 나를 지으신 목적(Calling)에 따라 살아가는 것은 세상이 말하는 무한한 자유보다 훨씬 벅찬 기쁨을 줍니다. 물고기가 물속이라는 제약 안에서 가장 자유롭듯, 우리도 '창조 목적'이라는 올바른 제약 안으로 기꺼이 들어갈 때 비로소 가장 아름답고 복된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가 나의 '나 됨'을 내려놓고 주님의 청지기로 서기로 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찾아옵니다. 주님의 뜻이 나의 삶을 통해 흘러가는 것을 목도할 때, 우리의 심령에는 감당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Comments